[1월 뉴스레터] 2021 복지관 사업 운영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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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뉴스레터] 2021 복지관 사업 운영방향

안재빈 0 138

2021, HOUSE(주택)

삶을 영위하는 공간으로 재정의되는

‘HOME()의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최순호 사무국장​

 

나와 가족의 미래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

 

기존 삶의 방식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가 삶에 대한 우리의 시선을 보다 근원적인 곳으로 돌리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의 창궐로 바깥 생활이 제한되고 위험해지면서 집의 역할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간과 기능이 옷을 겹쳐 입은 레이어드 패션처럼 다층적으로 변화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 집이 보여주는 층위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기본은 기존에도 수행해왔던 기능을 심화하는 층입니다. 둘째는 그동안 집에서는 하지 않던 일을 집에서 해결하는 층입니다. 셋째, 집의 기능이 집 안에서만 이뤄지지 않고 집 근처, 인근 동네로 확장되는 층입니다.

 

우리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은 2021년에는 아산시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집이 삶을 영위하는 공간으로 재정의되는 HOME()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먼저 집의 기본 기능인 안식처로서의 기능이 확장되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소외되거나 정보와 유형에 뒤쳐져서 고립되는 두려워하는 것을 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단절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 고독을 오히려 즐기는 JOMO(joy of missing out)증후군이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JOMO족으로 살라합니다. 혼자만의 온전한 휴식을 즐기며 고독마저도 긍정적인 일상으로 받아들이는데 함께 하겠습니다.

 

둘째, 집의 새로운 기능을 더하는 데 함께 하겠습니다.

일과 여가를 병행하는 다기능 공간으로서 집의 활용이 중요해졌습니다. 실상 집에만 있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거의 모든 외부 활동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디지털 기술 덕분에 이미 집은 일하고, 쇼핑하고, 즐기고, 운동하고, 휴식하며 모든 생활이 가능한 만능 공간으로 자리매김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변화와 확산의 속도가 더욱 빨라졌습니다. 이용자가 집의 새로운 기능을 더하는 데 우리 복지관은 이용자와 지역사회에 묻고 답을 찾는데 함께 하겠습니다.

 

셋째, 옆집과 동네로 집이 확장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집이 일하고 들어와 지친 몸을 누이던 휴식의 공간에서 사회활동까지 이루어지는 곳으로 변한 것입니다. 이렇듯 집이 생활의 중심이 되니 집 근처의 동네상권, 즉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닐 수 있는 슬세권이 부상했습니다. 집 앞 시설들을 내 집 삼으며 집 안에서 해소하지 못하는 부족한 것들을 채우는 것입니다. 집을 넘어 가까운 우리 동네까지도 나만의 홈그라운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용자가 옆집과 동네로 집이 확장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21세기는 장애인 시대입니다.

 

일찍이 장애인이 장애를 갖는 순간, 집은 위의 세 가지 층위로 작동해왔습니다. 안식처로서, 일과 여가를 병행하는 다기능 공간으로서, 옆집과 동네로 집이 확장되어 있었습니다. 팬데믹으로 전 국민이 집을 중심으로 모든 활동을 영위해야 하는 이때, 지역 장애인이 이러한 세 가지 층위로 살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장애인이 사는 집을 중심으로 이웃과 동네 주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은 2021년 한 해 동안 우리 지역사회가 팬데믹 위기에 대응하는 데 있어서 지역 장애인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데 지원하는 원년이 되겠습니다.

 

글쓴이 | 최순호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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